인 사 말

 
  고려(考慮) 문하시중(門下侍中) 영천부원군(寧川府院君) 이(李) 능(凌)자 간(幹)자(李凌幹)를 시조(始祖)로 한 영천 이씨(寧川李氏) 대명공 문중(大明公 門中)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인월면 유곡리 닭실이라는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나는 일찍이 부모님을 따라 남원읍내로 나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위해 떠난 시간을 제외하곤 한 번도 남원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토박이로, 1989년 8월에 사랑하는 아내와 혼례를 치루어 아들 채원과 딸 유정 등 네 식구가 알콩 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남원 땅에 대한 관심 때문에 군복무를 마친 1983년부터 향토사 연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남원 향토사를 공부하고 있으며 남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또 숨겨진 보물들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남원문화원에 근무하면서 여러 일들을 해 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최초로 남원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안내책자 형식으로 묶은 「남원의 명승과 고적」을 편찬한 일이며, 남원지역의 30여개의 산성을 답사하여 정리한 「남원지역 산성 고찰」로 제9회 전국향토사연구논문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던 일, 또 정유재란 때 잃어버린 우리의 노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되찾아 만인의총 앞에 노래탑으로 복원한 일이며, 이와 관련해 일본 가고시마의 남원 도공 후예에게 우리의 불씨를 나눠준 ' 불씨 나눔' 행사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과 관광남원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관광안내요원을 육성하여 전문관광안내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일 등 입니다.

  이 밖에도 내가 사는 남원을 찾고 가꾸는 일에 혼심을 기울여 이 홈페이지의 내용을 채웠으며, 남원의 마을 유래를 KBS 남원방송국에 출연해 소개하고, 아울러 남원KBS 홈페이지에 '천부지지 남원마을이야기'란 코너를 통해 원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 권의 책도 만들었는데, 목록과 내용은 「곳간(庫間)」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두루두루 둘러보고 좋은 말씀 남겨주시면 더욱 더 정진하여 ‘영원한 남원지기’로 남겠습니다.


    묵묵재(默默齋)

 

  묵묵재(默默齋)는 우리 집의 당호(堂號)입니다.

  이 말에는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자신의 덕을 쌓는 일에 열중하라는 우리 가문 어르신들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묵묵(默默)은 시조 능간의 3세이며, 두문동 72현의 한 분인 탕휴의 아들인 분(芬)의 호(號)인데 세상 사람들은 이 분을 묵옹(默翁)이라 불렀습니다. 이렇게 부른 까닭은, 고려말의 유신으로 두문동 72현인 부친의 "관직에 나가지 말라"는 유지에 따라 벼슬을 하지 않고, 현금(玄琴)을 즐기며 한 평생을 보내면서 세상의 시류에 타협하지 않고 사람의 도리를 찾는 수양에 정진하면서 자아(自我)를 길렀고, 침묵의 변(辨)으로 다음과 같은 시(時)를 후손에게 남겼습니다.

천묵묵(天默默) / 하늘이 말을 하지 않으니,
지묵묵(地默默) / 땅도 말이 없고,
아묵묵(我默默) / 나 역시 말을 하지 않으리


  제가 감히 조상의 호(號)인 묵묵(默默)을 당호(堂號)로 삼은 것은, 이러한 선조의 올곧은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서 나와 우리 가족이 그 뜻과 같이 되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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